아이디어는 많았습니다.
그런데 왜 아직도 저는
사업을 못 하고 있을까요
저는 그 질문 앞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. 실패를 통해 배웁니다. 하지만 이제는 그 배움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.
XR 사이버멀미는 누가 봐도 확실한 페인포인트였습니다. 몰입 콘텐츠에 따라 사용자의 20~95%가 증상을 겪고, 선행 연구 검토에서는 22~80%가 VR 사용 중이나 사용 후에 멀미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됩니다. 어지러움과 두통, 눈의 피로가 흔한 증상입니다. 기존 완화 방식은 시야를 좁히는 쪽이라 멀미는 줄어도 몰입감을 잃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었고, AI 글래스가 확산되는 시점이라 시장도 커 보였습니다.
그런데 문제가 분명하다는 것과, 고객이 돈을 내고 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. 연구원 출신이라 기술 아이디어는 늘 많았지만, 좋은 기술과 팔리는 제품 사이의 거리를 저는 몰랐습니다.
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. 더 중요한 건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검증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느냐였습니다. 그 과정에서 하나씩 확인했어야 할 것들을 저는 너무 쉽게 건너뛰었습니다.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. 다만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몰랐습니다. 그래서 또 다른 기술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. 그게 피벗이라고 생각하면서요.
창업 선배들의 고뇌, 멘토님들의 조언, 그리고 저처럼 같은 자리에 멈춰 선 사람들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. 제 성격이나 역량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 전문기술을 가진 창업자도 사업의 모든 영역을 알 수는 없습니다. 지금 어디쯤 왔는지, 다음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. 그래서 만들었습니다.
XR 사이버멀미 저감 기술 · 예비창업패키지 사내벤처 프로그램 · KAIST OverEdge 1인 창업지원사업 수행중
